<p></p><br /><br />상황이 이렇다보니 '짧고 굵게' 끝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. <br> <br>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더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는데요. <br> <br>수도권만 문제가 아니죠. <br> <br>전국에 하루 확진자가 2천 명을 넘기면 전국이 거리두기 4단계에 돌입하는게 원칙입니다. <br> <br>일단 비수도권도 저녁 모임은 더 조이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장원재 기자가 이어갑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자,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고 내부 논의를 시작했습니다. <br><br>정부 고위관계자는 “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으며 곧 휴가철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국민들의 협조를 좀 더 요청해야 하는 상황" 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<br>다른 관계자도 “거리두기 격상이 효과를 보려면 2주 정도 걸린다”며 “아직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지 않은 만큼 현재 거리두기 단계가 연장될 것”이라고 전했습니다.<br><br>연장 기간은 2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정부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가 4차 대유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부겸 / 국무총리] <br>“이번 주까지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가 방학에 돌입합니다. 방학에 맞춰 가족휴가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 지역 간 이동량 증가가 심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.” <br><br>확산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추가 방역 강화 조치도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정부 관계자는 "수도권의 경우 영업제한 대상을 확대하는 셧다운 강화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"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비수도권의 경우 저녁 6시 이후 4인까지 허용 중인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수도권처럼 2인까지로 줄이는 방안이 거론됩니다. <br> <br>[천은미 /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] <br>“비수도권도 수도권과 유사할 정도로 단계를 격상하고 수도권에서는 재택근무를 가능한 권고 내지 의무화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.” <br><br>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오늘 국회에 출석해 "인구 이동과 접촉을 20% 줄여야 관리가 가능하다"며 "아직 그만큼 줄지 않아 거리두기를 연장하고 접촉을 줄일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"고 했습니다. <br> <br>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 향후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발표합니다. <br> <br>채널A 장원재입니다. <br> <br>peacechaos@donga.com <br> <br>영상 취재 : 한일웅 <br>영상 편집 : 오영롱